벨기에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도 일부 사료가 다이옥신에 오염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우리나라는 오염가능성이 있는 이 나라의 애완동물용 사료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농림부는 올들어 오스트리아로부터 개와 고양이등 애완동물과 실험용쥐, 여우사육에 쓰는 배합사료 1.2톤과 단미사료 12톤을 수입한 것으로 확인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다이옥신 오염여부를 추적·조사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그러나 『지용성의 다이옥신에 오염된 유지가 배합된 사료만 문제될 뿐 유지가 들어가지 않은 단미사료는 가축의 소화촉진에 쓰는 유기산제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애완동물 사료는 값이 비싸 식용동물의 먹이로 썼을 가능성은적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스트리아에는 우리정부가 수입승인한 도축장·가공장등 축산물작업장이 없어 육류 수입실적도 없다고 확인했다.
앞서 제리 킬리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 농업담당대변인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농장 사료의 다이옥신 오염사실을 확인하고 15일 이를 즉각 집행위원회에 통보했으며 오스트리아 정부가 문제의 사료 공급을 중단시키고 오염사료를 사용한 농장과 이 농장에서 생산된 육류의 유통경로를 추적중이라고 16일 밝혔었다./오현환 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