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나스닥, 해외서 전면철수

미국 나스닥이 지난 3월 야심차게 문을 연 독일의 전자주식거래시장 `나스닥 독일(Nasdaq Deutschland)`이 오는 29일 개장 5개월 여만에 폐쇄된다. 나스닥 독일의 폐쇄는 전세계 주요 금융시장을 대상으로 전자거래시장을 구축하려던 미 나스닥의 전략에 `치욕스러운` 타격을 주게 됐다. 미 나스닥은 지난해 10월 나스닥 일본을 문 닫은데 이어 나스닥 독일 주식의 50%를 소유한 나스닥 유럽에 대해서도 폐쇄를 발표한 바 있어 해외에서 전면 철수하게 된다. 이는 미 나스닥의 새 회장 로버트 그레이펠드가 미국 시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하고 회사 규모를 축소하기로 한데 따른 것. 나스닥 독일은 프랑크푸르트의 기존 증권거래소시장에 맞서 저렴한 가격의 주식을 발굴해 개인투자자들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오는 2005년부터 시장 점유율을 15~18%로 끌어올려 이익을 실현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저조한 거래량과 신규 등록업체의 발굴 실패 등으로 이같은 계획에 강한 회의론이 제기돼 왔다. 나스닥 독일은 나스닥 유럽이 50%를 소유하고 있고 베를린-브레멘 증권거래소가 20%, 드레스드너방크 15%, 코메르츠방크 및 콤디렉트가 7.5%씩을 보유중이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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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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