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반도체의 힘’...삼성전자 3분기 최대 매출 달성

(부제)반도체 분기 최고실적,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통신부문 10%대 이익률 회복 -LCD 부진, TVㆍ가전은 수익성 둔화돼 적자 삼성전자는 29일 실적공시를 통해 3ㆍ4분기 매출액 40조2,300억원, 영업이익 4조8,600억원, 순이익 4조4,6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ㆍ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기침체와 IT제품의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부문의 경우 매출액 10조6,600억원, 영업이익 3조4,200억원을 올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3ㆍ4분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무려 전체 영업이익의 70.4%가 반도체에서 발생했다. 이는 주력 제품인 메모리 가격이 전분기 대비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이룬 성과로, 다시 한 번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LCD 부문은 북미ㆍ유럽 등 선진시장의 소비둔화로 유통재고 소진이 지연되고 IT용 패널의 급격한 판가 하락이 지속되는 등 어려운 시황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5,200억원을 기록했다. 정보통신 사업은 ‘갤럭시S’, ‘웨이브폰’ 등 전략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 11조1,200억원, 영업이익 1조1,30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9% 성장한 것이다. 특히 휴대폰은 3ㆍ4분기 7,140만대를 판매하면서 수량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또 스마트폰 중심의 제품믹스 개선으로 평균 판가를 전분기 대비 14% 높였으며,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의 노력으로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10.2%)를 회복했다. TV와 가전이 속한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성장했으나 전분기 대비는 소폭 감소한 14조1,30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3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TV는 북미, 유럽 등 주요시장의 수요 둔화로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가 부진했고 유통재고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이 동반되면서 평판 TV 판매량이 970만대로 전분기 이상의 성과를 올렸음에도 수익성이 악화됐다. 또 생활가전의 경우 원자재가 상승, 물류비 증가, 미래 대비 투자 등으로 인해 적자가 지속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ㆍ4분기는 TV 등 가전제품들이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하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신규 모바일 기기의 수요 성장 등 긍정적 요인이 일부 있지만, D램 공급과잉, LCD 가격 하락세 유지, 원화 강세 등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조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