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업들의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규모가 9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중 기업들의 주식발행 규모는 5,254억원으로 9월(1조2,345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9월에 비해 대기업의 기업공개(IPO)나 대규모 유상증자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월 중 8개 기업이 IPO에 나선 가운데 자금 조달 규모는 모두 1,049억원을 기록했다. 전달(4,733억원)보다 무려 78% 줄어든 것이다. 9월에는 공모규모가 2,700억원 대인 현대홈쇼핑 등이 IPO에 나선 데 비해 10월에 나선 8개 기업은 공모액이 42억~312억원인 중소기업이 포진돼 있었기 때문이다.
10월 유상증자 규모 역시 4,205억원으로 9월(7,612억원)보다 45%나 줄어들었다. 금감원의한 관계자는 “9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액수가 줄어든 것이며 올 들어 월 평균액(3,800억원)과 비슷한 수치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