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수들 "역시 단단한 그린이 최대 승부처"

[인터블고마스터즈] 프로 10년차 박소영 3언더로 선두권… 새내기 이루리 '홀인원'

박소영이 26일 인터불고마스터스 1라운드 7번홀(파3)에서 티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경산=KLPGA 제공

선수들 "역시 단단한 그린이 최대 승부처" [인터블고마스터즈] 프로 10년차 박소영 3언더로 선두권… 새내기 이루리 '홀인원' 경산=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박소영이 26일 인터불고마스터스 1라운드 7번홀(파3)에서 티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경산=KLPGA 제공 낯선 코스, 오락가락하는 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 사상 첫 파6홀 등 변수가 많았지만 역시 그린이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26일 경북 경산의 인터불고경산CC(파73ㆍ6,761야드)에서 열린 KLPGA 제1회 인터불고마스터스(총상금 3억원) 1라운드.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그린이 단단하고 홀 근처에 미세한 굴곡이 많아 까다롭다'며 특히 어프로치 샷 정확도가 좋은 스코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순위표 맨 윗줄은 프로 3년차 홍란(21ㆍ이수건설)의 몫이었다. 어프로치 샷 덕분이었다. 버디 5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에 1타 차로 앞서갔다. 이날 성공시킨 버디 퍼트는 11번홀 4m를 제외하면 모두 2m 이내였을 만큼 그린 공략이 예리했다. 홍란은 "지난밤 칼싸움을 하다 달아나는 꿈을 꿨는데 깰 때까지 다른 사람에게 잡히지 않았다"면서 "꿈처럼 끝까지 역전 당하지 않고 첫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첫승 도전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나란히 오는 11월 말 미국 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을 남겨둔 최나연(20ㆍSK텔레콤)과 박희영(20ㆍ이수건설)은 4명의 공동 2위(3언더파) 가운데도 돋보인다. KLPGA선수권에서 1승을 거둔 최나연은 6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집어넣어 이글을 기록했고 박희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냈다. 통산 3승의 박소영(31ㆍ현대백화점)과 6월 비씨카드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2년차 우지연(20ㆍ하이마트)도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시즌 8번째 우승을 노리는 신지애(20ㆍ하이마트)도 2타를 줄여 6위에 자리잡았다. 까다로운 그린에 15번홀까지 1개씩의 버디와 보기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16번(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감했다. 상금랭킹 3위의 안선주(20ㆍ하이마트)도 1언더파 공동 7위로 무난하게 출발했고 2위 지은희(21ㆍ캘러웨이)는 2오버파 공동 40위로 첫 발걸음이 다소 무거웠다. 신예 이루리(20ㆍ에스야드)는 홀인원으로 3,000만원 상당의 푸조206 승용차를 받는 행운을 누렸다. 12번홀(파3ㆍ167야드)에서 날린 6번 아이언 샷이 핀 앞쪽 2.5m에 한번 튀긴 뒤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간 것. 이날 성적은 1언더파 72타. 한편 관심을 모은 파6의 9번홀(755야드)은 크게 위협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디는 최나연 등 14명이 기록했고 보기보다 나쁜 스코어는 더블보기 1명에 불과했다. 입력시간 : 2007/10/26 16:59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