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본] 주오신탁-채권신용은 합병추진

일본 금융기관들이 경영난 해소와 부실채권 처리 방안으로 합병 및 인수를 선택하기 시작했다.일 언론들은 1일 주오투자신탁은행과 일본채권신용은행이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여야가 100조엔에 달하는 부실채권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기관들의 안정화를 위해 지난 10월 금융재생법안을 통과시킨 후 처음으로 나온 합병 논의여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두 은행의 합병 계획이 향후 금융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까지 대다수 금융기관들은 정부의 공공자금지원을 이용, 부실채권 처리에 나섰다. 그러나 공공자금 지원 규모를 두고 정부와 견해차를 드러내면서 정부의 입김과 간섭이 필요치 않은 M&A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두 은행은 연말까지 합병문제를 전담할 위원회를 설치, 내년 9월까지 합병을 완료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합병이 완료되면 새 은행은 명실상부한 일본 거대 종합금융기관으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새 은행은 주오투신이 11월에 홋카이도 다쿠쇼쿠(北海島拓植)은행에서 인수한 소매금융부문, 일본채권신용은행의 채권발행업무, 주오투신의 투자신탁업무 등 소·도매 금융을 망라하는 영업을 할 예정이다. 업계는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도 금융기관들의 자율적인 M&A를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금융기관의 M&A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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