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는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1일 서울 여의도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통합 4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은행 역사에서 아직까지 최대은행 자리를 10년간 지속한 은행이 없었다”면서 “선도은행으로 지속적으로 앞서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규모가 아니라 역량”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경쟁 은행과의 규모 격차가 현저히 줄어든데다 LG카드와 외환은행 등 대형 인수합병(M&A) 매물까지 나와 있어 방심할 수 없는 긴박한 여건”이라며 “하지만 국민은행은 2,500만명에 달하는 고객을 제대로 모시기만 해도 영업규모 경쟁에서 어떤 은행에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자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는 상품을 개발, 영업 현장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그는 “올해 들어 고객들의 선호도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적립식 펀드 등 장기상품이 시중의 자금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며 “오는 12월 기업연금 상품이 출시되는 것을 계기로 장기상품 위주 흐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