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는 29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13% 오른 9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서울우유가 대형마트와 우윳값 인상에 합의하면서 다른 유가공업체들도 조만간 비슷한 폭으로 제품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도 곧 유음료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원유 재료비가 유음료 매출액의 30~33%, 전체 매출액의 20.7%의 비중을 차지해 타 유가공업체보다 낮기 때문에 비슷한 폭으로 가격을 인상할 경우 수혜가 상대적으로 클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일유업도 2.71% 오른 3만6,050원에 거래중이다.
이 연구원은 "유제품 업체 외에도 과거 수년간 정부의 식품가격 안정 정책에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라면의 가격 인상도 지켜볼 만하다"며 "누적된 원가 부담이 큰 농심이 연내에 가격 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농심은 1.72% 오른 23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