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정일 "심심한 애도"

지난 22일 鄭회장 유가족에 조전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유가족에게 22일 조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조전에서 "나는 북남사이의 화해와 협력, 민족 대단결과 통일애국 사업에 기여한 정주영 선생의 사망에 즈음하여 현대그룹과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김 위원장의 정 명예회장 가족들에게 조전을 보낸 배경은 최근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현대와의 사업을 계속 추진해 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일단 조전내용을 보도하면서 조문단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으로 미뤄 조문사절단이 파견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 전 회장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해야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평양에 분향소가 설치됐으며 중국정부도 국무원 전체회의를 열어 국가 차원의 애도를 표시하기로 해 이같은 여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이날 "경제단체와 체육계 등에서 정 전 회장이 국가를 위해 행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국민장을 관계당국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은 평양과 금강산에 고인의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단체인 '게이단롄(經團連)'은 대표자를 파견하는 등 추도 분위기가 해외로 확산되고 있다. 김홍길기자 91anycal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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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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