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4% 증가한 2,58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해 94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진엘앤디는 TV프레임, 2차전지 부품, 도광판, 자동차 부품 및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부품 54.6%, 사무자동화(OA) 22.3%, 금형 15.4%, LED조명 5.3%로 구성돼 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ED 부문 수주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양호한 OA 부문의 매출 회복, 신규 사업인 도광판의 매출 가시화 효과 등이 기대된다”면서 “현재 주가 수준은 2015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6배로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진입했다는 점을 감안시 매수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LED 부문 수주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다. 세계 LED 조명시장은 LED 조명산업 육성 정책의 적극적 도입 등의 영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LED 조명시장 역시 2013년 1조원에서 올해 3조80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LED 조명시장의 급성장은 삼진엘앤디의 LED 조명 수주 증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실제로 지난 1·4분기 전국 홈플러스 매장 내부에 LED 조명 설치공사를 수주하는 등 향후 국내외 LED 조명 수주 증가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양호한 OA 부문의 경우 부품 생산을 기존의 중국에서 인건비가 더 저렴한 멕시코 법인으로 이전할 예정으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면서 “TV프레임을 주로 생산하는 부품 부문과 더불어 삼진엘앤디의 캐쉬카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규 사업의 매출 가시화로 삼진엘앤디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도광판의 경우 원가율을 낮추고 공정을 단순화해 생산성이 높은 롤스탬핑 생산 방식을 통해 2015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다”면서 “노트북, 태블릿 등 적용 제품군 확대로 매출 가시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삼진엘앤디의 신규 성장동력으로 부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