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 지역에 대한 투자 규모가 급감하며 전체 해외 투자펀드의 자산 규모가 지난해 말보다 4조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현재 해외 자산 규모(해외 자산의 현재 가치 평가액)는 42조2,170억원으로 지난해 말(46조3,301억원)보다 8.9%(4조1,131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홍콩을 포함한 중국 지역에 대한 투자 규모가 4조3,032억원이나 줄어들며 전체 해외 자산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또 중동과 아프리카 역시 투자자산이 각각 585억원, 9억원 줄었다. 반면 미주와 유럽 지역에 대한 투자자산은 증가세를 보이며 각각 2,763억원, 5,153억원 늘어났다.
한편 자산 유형별로는 지난해 말보다 주식(88.43%→85.20%)의 비중이 줄어들었고 채권ㆍ현금성자산ㆍ수익증권은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금투협의 한 관계자는 "지역별로 증시가 하락하거나 환매자금이 많아 투자자산이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올해부터 해외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종료된 점도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