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전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 추세에 대응키 위해 환경유해물질인 납을 사용치 않는 강재를 개발, 오는 6월까지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6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빠르면 오는 6월부터는 자동차용 연료탱크에 환경친화적 강판이 생산, 공급될 예정이다.포철이 개발에 성공한 환경친화형 강재는 녹을 방지하기 위해 도금용으로 이용되는 납을 전혀 사용치 않는 대신 특수 유기물질로 만든 수지 코팅액을 사용하는 것으로 부식방지 효과가 아주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철은 지난 98년 5월 납을 사용치 않는 수지 코팅액 개발한 후 최근까지 시험생산을 통해 자동차업체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 현대차 등 국내 자동차업계가 실시한 시험평가에서 포철이 개발한 환경친화적 강재는 기존의 납 도금제품이나 일본산 제품에 비해 도장성, 성형형 등에서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포철은 국내를 비롯한 6개국에 수지코팅액 제조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이같은 수지코팅을 이용한 강판생산은 공정단축을 통해 생산성 증대와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제품에 대한 국내 수요는 연간 2만5,000톤으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포철의 국산화로 수입수요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