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 차한잔] "변화속도에 적응못하면 도태"
경영철학과 스타일
김재술 조합장은 서울우유 경영을 맡아온 1년여 동안 전통과 변화의 중요성을 늘상 강조해왔다. 낙농인의 힘이 되어온 조합의 전통과 함께 시대의 흐름과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면 현재 아무리 탄탄한 기업이라도 역사에 묻히고 말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가 김 조합장의 경영철학의 중심을 이룬다. 남아도는 우유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업계가 최악의 상황에 몰린 지난해 서울우유호의 선장으로 선출된데다 협동조합이라는 언뜻 느슨해보이기 쉬운 조직형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새 이미지 구축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
꾸준한 개혁을 위한 세부 과제로 김 조합장이 조합원들에게 제시하는 것은 조합경영의 기초 마케팅을 새롭게 구축하고 거대 조직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 기업가 정신을 갖되 공동체로서의 협동조합의 장점은 극대화시키는 것, 그리고 국제 글로벌 시대에 부응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른 중장기 목표는 서울우유를 앞으로 10년 이내에 국내 100대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것이다. 올해 매출 1조원 시대를 뛰어 넘어 2조원, 3조원 시대를 차근차근 열어 국내 낙농사의 새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김 조합장이 제시하는 서울우유의 비전이다.
서울우유 김재술 조합장 약력
▦46년생
▦동국대 농학과 졸
▦76년 소희목장 시작
▦78년 서울우유협동조합 정조합원 가입
▦서울우유 7~9, 11~12대 대의원
▦서울우유 용인낙우회 회장 역임
▦서울우유 17~19대 감사 역임
▦2003년 서울우유 제16대 조합장 취임
입력시간 : 2004-07-13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