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만원 미만·식품류 가장 인기/설 선물

◎현대백화점 선물세트 품평회/상품권­잡화 결합상품 1위… ‘이채’/참치등 공산품은 「비인기종목」 전락소비자들은 설 선물로 어떤 것을 가장 좋아할까. 올해는 경기불황의 영향을 반영, 4만원 미만의 생식품 선물세트가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현대백화점이 설을 앞두고 고객 5백명, 간부직원 1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물세트 품평회에서 나타난 것이다. 이 품평회에서는 잡화·의류·식품·가정용품 등 총 1백40여개 선물상품을 전시하고 고객들로부터 6가지 가격대별로 주고 싶은 선물, 받고 싶은 선물, 선물할 대상자의 연령대 및 관계, 주로 주고 싶은 선물의 종류 등에 대해 설문 조사했다. 설문결과 4만∼7만원대 선물을 하겠다는 응답자가 21.5%, 7만∼10만원대 선물을 하겠다는 응답자가 26.4%, 4만원 미만의 저렴한 선물을 하겠다는 응답자가 27.4%를 각각 차지해 10만원 미만의 세트를 선물하겠다는 경우가 총 75.3%나 됐다. 이는 알뜰한 선물을 주고받겠다는 경향이 예년보다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선호하는 선물의 품목은 역시 최근 몇년간 인기를 끌어왔던 식품 선물세트 가운데 갈비, 굴비 등 생식품 선물세트다. 가격대별로 주고 싶은 선물은 설록차 2호(4만원 미만), 손수건과 상품권(4만∼7만원), 수삼세트(10만∼20만원) 등이 각각 1위에 올랐으며 받고 싶은 선물로는 설록차 2호(4만원 미만), 머플러와 상품권(7만∼10만원), 트라이엄프 속옷세트(10만∼20만원) 등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상품권과 잡화 선물이 함께 결합된 선물상품이 일제히 인기품목에 올라 이채를 띠었으며 선정된 총 12개 상품 중 5개가 식품선물세트로 식품류의 인기도를 반영했다. 이밖에 여성속옷도 인기품목 중 하나로 꼽혔다. 반면 전통적인 인기 상품이었던 참치, 커피 등 공산품 선물세트는 2.7%를 차지하는데 그쳐 선물시즌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했음을 여실히 입증했다.<이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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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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