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제한적으로 알려져왔던 입학사정관제 실행과정과 관련된 내용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고려대는 입학사정관제의 안정적 정착과 실행 경험 및 자료를 공유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2010 입학사정관전형 백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지난 2007년 입학사정관제가 실시된 후 국내 최초로 발간됐다.
백서는 통계로 보는 고려대 입학사정관전형, 취지와 평가 영역ㆍ평가 기준, 선발 실적, 선발 우수사례, 부적절한 서류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6월1일부터 일선 고등학교와 교육 현장에 총 3,000부가 보급된다.
한편 고려대는 입학사정관전형을 지난해까지 수시 1차에 주로 활용했지만 오는 2011학년도부터는 국제학부·체육특기자 전형을 제외한 수시 1ㆍ2차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새로운 입시제도 도입 초기의 실행 과정을 상세히 담아 대학과 일선 고교가 참고할 수 있도록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우리나라 대학입시 제도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백서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물론 학교와 여러 교육기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