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B금융, 속도내는 중기 지원

자금 늘리고 수수료 폐지<br>산업단지엔 특화점포 세워<br>우량 중견기업 발굴도 힘써

어윤대(왼쪽) KB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수도권의 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회사 관계자들과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KB금융그룹이 중소기업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원규모도 늘리고 기업특화점포 개설, 'KB히든카드 500' 추가선정 등을 통해 맞춤형 중기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B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30일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악재와 내수부진으로 중소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을 예상된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기지원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KB금융지주는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 16조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했다. 대출잔액 역시 64조7,997억원에서 66조7,477억원으로 2조원 가까이 늘었다.

중소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에는 기업여신수수료를 전면 개편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신용평가수수료 등 3개 수수료를 폐지하고 조기상환수수료 부과기준을 완화해 중소기업들의 수수료 부담을 연간 약 90억원가량 덜어줬다.

전국 9곳에 운영 중인 중소기업 특화 점포도 KB금융그룹의 차별화된 중기 지원정책 중 하나다. 지난해 금천구 가산디지털3단지, 경기 양주시 도하산업단지, 경기 화성시 팔탄1공단 등 국가산업단지나 기업체 밀집지역에 기업밀착형 특화점포를 신규 개설한 바 있다. 올해에도 2~3곳의 특화 점포 추가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우량 중소ㆍ중견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KB 히든스타 500'도 올해는 500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 2011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15개 사업장이 선정됐다"면서 "올해 말까지 500여개 기업이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된 기업은 신속한 여신지원이 가능하도록 업체별 전담심사역 배치와 '포괄신용공여한도' 설정, 대출금리와 금융 관련 각종 수수료 우대, 임직원 신용대출 한도 부여 및 금리 우대혜택 등 금융ㆍ비금융 서비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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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타 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해 대외협약 체결 및 대출지원도 확대한다. 해외진출기업을 위해서는 KOTRA와 무역협회, 일본 SMBC은행 등 대외기관과의 협약을 통한 비즈니스 매칭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청년 기업인의 창업지원을 위해 투자되는 'KB청년창업펀드'와 함께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1,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대출 금리인하펀드'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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