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황우석 교수 WTN 생명공학賞

美 샌프란시스코 시청서 수상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2005 세계기술네트워크(WTN) 생명공학상을 수상했다. 황 교수는 15일 저녁(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제임스 클라크 회장으로부터 생명공학 부문에서 이룬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 60개국에 회원을 두고 있는 WTN은 해마다 20개 분야의 기술 혁신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생명공학 부문은 이번이 6번째로 시상으로 종전 5명의 수상자 가운데 4명이 노벨상 수상자였고 이번 수상 후보에는 조지 처치 하버드대 교수 등 15명이 경합했다. 황 교수는 수상소감에서 “류머티즘 등 불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면서 “세계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줄기세포 연구는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이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빚어지고 있는 윤리논란과 관련, “지금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의혹이 남아서는 안되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한 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조사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밝히지 않은 채 조사기간에 대해서도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세계줄기세포허브’ 불참을 선언한 기관들에 대한 대응과 관련, “모든 진실이 밝혀지면 (그 기관들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브사업은 한국에서 개발된 기술을 전인류와 나눈다는 숭고한 뜻에서 추진되는 만큼 그렇게 감정적으로 대응할 문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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