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블랙먼데이] "수출 동향 실시간 모니터링"
■지경부 점검반 가동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우리나라의 수출과 외국인의 국내투자 등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동향 점검반이 구성돼 가동에 들어갔다.
지식경제부는 8일 무역협회ㆍKOTRAㆍ무역보험공사와 각 분야별 업종단체 등을 중심으로 '무역투자 동향 점검반'을 구성하고 긴급회의를 열었다.
점검반은 해외공관의 상무관 등을 동원해 모니터링체계를 갖추고 해외 바이어와 외국인 투자, 그리고 원자재 가격의 동향을 매일 체크하기로 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수출업계에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고 있고 수출 전망은 아직까지 양호한 상태"라며 "국제 원자재 가격은 당분간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경부는 이번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여건에는 다소 도움이 될 여지가 있지만 상승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미국 등 선진시장의 소비 위축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에는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의 수출에서 미국과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0.5%, 10.7%라는 점에서 신용등급 하락이 당장 수출 규모를 크게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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