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2.5로 전달(111.8)에 비해 0.6%, 지난해 같은 달(109.6)에 비해 2.6%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올해 3월에 전월 대비 0.1% 오르기 시작한 이후 4월에도 0.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했을 때는 2005년 4월(2.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오른 것은 공산품(1.3%) 가격이 금속1차제품.전기기계 및 장치를 중심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인 데다 석유.화학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상승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성태 총재도 최근 콜금리 인상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가가 급등한 데다 경기회복 기조도 1년 이상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높아지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이에 반해 농림수산품과 서비스 가격은 각각 3.0%, 0.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