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 목표치 6,104억엔 못미쳐부도유예 기간을 한달남겨 놓은 기아그룹은 29일 현재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전개, 경영정상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날 발표한 자구노력현황이란 자료를 통해 ▲부동산 매각 1천6억원 ▲기타자산 매각 1백6억원 ▲인력감축 4천1백93명(감원효과 1천77억원) ▲인건비절감 5백27억원 ▲비용절감 7백73억원 등 모두 3천5백45억원의 자구노력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말 까지의 목표치인 6천1백4억원의 58%선에 달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인력감축은 1천6백4명 목표에 4천2백여명이 퇴사, 8월 목표를 훨씬 초과했다. 분야별로는 생산직이 1천5백20명으로 가장 많고 용역직이 1천3백80명, 일반직 6백80명, 영업직 3백34명, 임원 1백10명 등이다.
부동산의 경우 1백15건의 매물대상 가운데 기아자동차의 시흥동복지회관(매입자 삼우통신), 광주지역본부(주식회사 정도), 포항지점(개인사업자), 기산의 서빙고빌딩(마실인터내셔널), 김포 장기리 아파트부지(현대건설), 진주서곡지구 부지(LG건설) 등 모두 10건이 매각됐다.
한편 기아는 연말까지 부동산 및 자산매각, 경비절감, 인력감축, 구조조정 등을 통해 4조원의 자구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박원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