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토종 신라·롯데 호텔 나란히 창립 30돌 맞아

"해외에 체인호텔 설립등 글로벌 사업 확대"


순수 토종 호텔인 신라호텔(대표 성영목ㆍ사진 왼쪽)과 롯데호텔(대표 좌상봉ㆍ오른쪽)이 오는 8일과 10일 나란히 3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79년 문을 연 두 호텔은 한국경제와 함께 성장하면서 국내 최고 호텔로 발돋움했고 최근에는 러시아ㆍ중국 등에 체인호텔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을 가속화, 글로벌 체인호텔들과 경쟁할 만한 수준을 갖추게 됐다. 신라호텔과 롯데호텔은 지난 30년 동안 굵직한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국빈급 인사들을 영접한 대표 호텔로 정평이 나 있다. 신라호텔은 1980년 미스유니버스대회, 1999년 제109차 IOC총회 등을 개최한 데 이어 2002년에는 FIFA 월드컵 VIP 투숙호텔로 지정됐다. 롯데호텔은 개관 27일 만에 제28차 태평양지역관광협회(PATA) 총회를 유치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열린 각종 국제행사의 본부로 활용돼왔다. 30년간 두 호텔을 다녀간 명사들도 국빈급부터 글로벌 기업의 수장, 스포츠계 스타까지 다양했다. 신라호텔은 국내 호텔로는 유일하게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등 미ㆍ중ㆍ러ㆍ일 4개국 수반을 영접했고 잭 웰치 전 GE 회장, 빌 게이츠 전 MS 회장,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 등 글로벌 기업 수장들도 다녀갔다. 롯데호텔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전 러시아 대통령,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등이 호텔 최고 객실인 로열스위트에 투숙, 화려한 VIP 투숙객 리스트를 자랑한다. 글로벌 경제불황 속에서도 두 호텔은 30주년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2003년 'THE SHILLA'로 BI를 새롭게 교체한 신라호텔은 "2006년 중국 쑤저우에 신라호텔을 개관한 것을 시작으로 브랜드 수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롯데호텔 역시 12월 해외 첫 특급호텔인 '롯데호텔 모스크바'를 여는 데 이어 2011년 중국 심양에도 오픈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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