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디지털 도어록 업체 아이레보의 공개매수를 시도하다 실패했던 스웨덴 자물쇠 업체 아사 아블로이가 2차 공개매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아사 아블로이의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아사 아블로이가 1차 공개매수 가격인 5,000원으로 2차 공개매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공개매수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사 아블로이는 현재 아이레보 인수를 위해 3가지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시장에서 일정 지분을 사들인 뒤 공개매수를 하는 방법과 하재홍 아이레보 대표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5,000원에 취득한 후 상장폐지에 필요한 나머지 지분을 공개매수하는 방법, 유통 주식 수의 70% 가량을 시장에서 공개 매수하는 방법 등이다.
아사 아블로이는 1차 공개매수 때 유통주식수(1,005만8,881주)의 90%인 905만2,993주를 취득하려고 했으나 733만여주만 청약에 응해 실패했었다. 따라서 1차 공개매수에 응했던 수량만큼만 우선 공개매수로 사들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아사 아블로이는 당시 공개매수에 실패할 경우 합의 하에 올해 말까지 다시 공개매수를 실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