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군 관계자 해킹 기소 '앙금' 미중 사이버범죄 수사협력 중단

지난달 미국 당국이 중국군 관계자 5명을 해킹 혐의로 기소한 후 양국 간 사이버범죄 수사를 위한 협력이 중단됐다.

미국 고위 보안관계자는 26일(현지시간) "자금세탁, 아동 포르노, 마약밀매 등 특정한 유형의 사이버범죄에 대처하기 위한 중국과의 공조가 중단됐다"며 "중국은 우리와 대화도 하지 않으려 한다. 모든 것이 냉랭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기소사건 이후에도 미국 전산망을 노리는 중국 해커들의 시도가 줄지 않았다며 "(침입 시도가)매우 활발하며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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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외국 당국자를 해킹 혐의로 처음 고소한 이번 사건으로 양국 간 사업협력 관계도 소원해졌다.

중국이 보복조치로 주요 정보기술(IT) 제품과 서비스를 중국에 공급하는 모든 미국 업체를 조사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국영매체 역시 구체적인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구글·애플·야후·시스코시스템스·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 등에 기밀을 훔치고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가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맥스 보커스 신임 주중 미국대사는 지난 25일 부임 후 첫 공개연설에서 "중국의 사이버스파이 행위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이런 종류의 활동을 확실히 근절하기 위해 외교적·법적 수단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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