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신행정수도 연기·공주 사실상 확정

4개 후보지중 88.96점으로 최고점수…공청회·관계기관 협의거쳐 내달 최종결정

신행정수도 연기·공주 사실상 확정 4개 후보지중 88.96점으로 최고점수…공청회·관계기관 협의거쳐 내달 최종결정 • 경제상황·수도권 반발 큰 변수 • 연기군 조치읍·아산시 배방면 일대 토지시장 주목 받을듯 • "특별한 하자없는 한 최종확정" • 국토균형발전·접근성 압도적 우위 • 세부항목별 점수 공개안해 탈락지역 반발 공정성 논란 • 野 "졸속 밑어붙이기" 맹비난 • 수도권 궐기대회등 강력 반발 • 국회ㆍ憲裁등 이전여부 최대 관심 • 45兆? 100兆? 정부·야당 비용싸고 공방 가열 • 한달전 주택값기준 투기지역 지정 • '행정수도 이전' 증시 효과 관심 • "충청발전 10년 앞당길것" 부푼꿈 • 朴 前대통령때도 행정수도 후보 거론 5일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가 후보지 4곳의 평가점수를 발표함에 따라 신행정수도 건립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평가발표에서 후보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충남 연기ㆍ공주(장기면) 일대를 항공기에서 내려다봤다. /대전매일 제공 충남 연기ㆍ공주(장기면)지구가 신행정수도 최종입지로 사실상 결정됐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5일 후보지 4곳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에서 연기ㆍ공주지구는 100점 만점에 88.96점으로 2위를 10점 가까이 따돌리면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른 후보지인 충남 공주(계룡)ㆍ논산은 80.37점, 충남 천안은 75.02점, 충북 진천ㆍ음성은 66.87점을 얻었다. 이에 따라 연기ㆍ공주지구는 앞으로 공청회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오는 8월 중 최종입지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기ㆍ공주지구는 국가 균형발전과 접근성ㆍ자연조건ㆍ환경성 등 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지역은 미호천과 금강이 합류하는 곳인데다 경부고속철도 오송역과 청주공항에 인접해 가중치가 높은 접근성에서 다른 후보지보다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대전ㆍ충북ㆍ충남의 중심지역에 위치해 국민통합 효과도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공주시 장기면 일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계획을 세울 당시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점지했던 자리다. 반면 공주ㆍ논산 지역은 도시개발비용과 경제성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다른 항목에서는 연기ㆍ공주에 뒤졌다. 천안과 진천ㆍ음성 지역은 전체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후보지별 평가결과는 ▦국가 균형발전 효과(가중치 35.95) ▦국내외에서의 접근성(24.01)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19.84) ▦삶의 터전으로서 자연조건(10.2) ▦도시개발비용 및 경제성(10) 등의 기준에 의해 결정됐다. 신행정수도 최종입지는 이달 중 전국 9개 도시에서 개최하는 공청회를 거쳐 8월에 추진위원회 심의와 대통령 승인을 받아 선정된다. 최종입지로 선정된 곳은 하반기에 토지세목 조사를 거쳐 12월에 지정 고시된다. 한편 이날 후보지 평가결과 발표로 정치권 내에서의 천도 공방은 물론 신행정수도의 성격과 국민투표 실시 여부, 건설비용 등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지자체의 반발과 헌법소원도 잇따를 전망이어서 이번 후보지 평가결과 발표가 갈등의 종식이 아닌 새로운 논란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 2004-07-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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