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보석 광산업체인 앵글로 플래티늄의 백금 감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백금 가격이 4일(현지 시간) 런던상품거래소에서 전일보다 15달러 오른 1 트로이온스당 796달러를 기록, 23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앵글로 플래티늄은 이날 향후 3년간 자국 통화인 랜드화 가치 급등으로 수익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백금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세계 백금 생산량의 40%를 생산했으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전세계 백금 공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금생산업체 마진은 백금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랜드화 강세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화는 지난 2001년 말 이후 미 달러화에 대해 50% 평가 절상됐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