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김근탁 GM코리아 사장

"中價車 수요커져 시장전망 긍정적""중가 수입차 수요가 커지면 미국차는 수입차 시장의 3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근탁(42) GM코리아 사장은 높은 가격대의 유럽 모델들이 독식하고 있는 한국의 수입차 시장이 변해가고 있다고 봤다. 그만큼 미국차가 설 수 있는 자리가 넓어진다는 것. 아직까지 중형급 수입차를 구매할 수 있는 층이 적극적으로 수입차를 사기 위해 지갑을 여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고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다양한 모델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대의 수입차를 살 수 있는 시장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앞으로 다른 수입 브랜드들의 한국 진출이 이어지면 다양한 가격대의 수입차가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수입차 판매 대수가 적다보니 업체들이 저렴한 모델을 많이 팔기보다는 고가 모델로 수익을 높이는 경영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지난 경제위기 이후 판매망이 취약했던 미국 브랜드들이 고객을 많이 잃었다"며 "최근 미국 업체들이 서비스를 강화하고 판매망을 확대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2일 '캐딜락CTS'출시 이후 문의 전화가 4배 이상 늘어난 것도 김 사장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김근탁 사장은 "미국차는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특징으로 한다"며 "수입차 시장에서 더 다양한 모델들이 경쟁하는 시기가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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