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용 장비 전문업체 에스에프에이가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상당한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승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삼성전자가 올해 LCD 투자를 재개함에 따라 에스에프에이의 대규모 수주가 기대된다"며 "더욱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삼성 계열사에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ㆍ아몰레드)ㆍ태양전지 장비를 납품할 가능성이 높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에스에프에이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7%, 95% 증가한 3,584억원, 2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목표주가 6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특히 LCDㆍ태양광 장비를 올해 수주할 경우 오는 2011년 매출로 연결되기 때문에 내년 이후 전망도 밝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가 경쟁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그동안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은 LCD 이송장비(운반용)에 집중하다 보니 투자자들의 관심권 밖에 머물렀다"며 "올해부터는 기술력이 필요한 전공정장비 공급에 나서는 만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