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판용으로 개발된 쏘나타 3.3 람다엔진 모델이 국내에 먼저 출시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6기통 람다엔진이 탑재된 NF쏘나타 3.3(3천300㏄) 신모델을 내달 초 국내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쏘나타는 세타엔진을 얹은 2.0(2천㏄), 2.4(2천400㏄)두 모델이며, 3.3 람다 모델은 오는 5월부터 2.4 세타 모델과 함께 미국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었다.
현대차는 대형 승용차 엔진으로 3.3, 3.8 2종의 람다엔진을 개발해 놓고 있는데이중 3.8 엔진은 지난달 대형 럭셔리 세단 에쿠스에 얹혀져 국내 시장에 나왔다.
쏘나타 3.3 람다엔진 모델은 특히 도요타 캄리와 혼다 어코드를 타깃으로 현대차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야심작이어서 국내 시장 출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가 쏘나타 3.3람다를 국내 시장에 한달 먼저 출시하는 것은 역동적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고급 중형차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에서는 중형 수입차 모델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이며, 르노삼성차도작년 12월 중형차에 3천500㏄ 엔진을 얹은 SM7 3.5를 내놓고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중형차에 2.0이나 2.4 정도의 엔진을 얹는 것이통념으로 굳어져 있다"면서 "하지만 새로 나올 쏘나타 3.3은 주행성능과 파워에서기존 중형차와 완전히 다른 차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작년 9월부터 아산공장에서 제작한 쏘나타 3.3람다 모델 180대로국내 도로를 주행하며 `2만㎞ 성능 점검'을 완료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