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中 올 GDP 성장률 9% 넘어설 듯"

왕궈강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장 하나대투證 투자포럼서 밝혀<br>인플레우려는 행정ㆍ재정정책으로 해결해야

“2011년 중국 연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9% 이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왕궈강(王國剛)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장은 20일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본사에서 열린 투자전략포럼에서 “중국 정부 주도의 거시조정 결과 지난해 GDP성장률이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중국 경제는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에서 벗어났다”며 “올해 연간 GDP 성장률은 9% 이상을 충분히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왕 소장은 중국의 고성장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 ‘도시화’를 들었다. 그는 “중국 경제의 성장동력은 산업화뿐만 아니라 도시화에서 찾을 수 있다”며 “국민 소비의 핵심은 의식주 위주에서 주거ㆍ교육ㆍ여행 등으로 전환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물가상승세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으로 단정하기는 힘들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왕 소장은 “2009년 대비 2010년 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통화정책의 긴축 정도와 신규대출 규모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 인플레이션으로 단정하는 것은 불가하다”며 “1998년 이후 중국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모두 발생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왕 소장은 중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긴축 통화정책이 아닌 재정과 행정정책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식료품 가격 상승을 긴축 통화정책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며 “식료품 가격 상승은 정부의 농촌 지원이라는 재정정책으로, 투기자금 문제는 행정정책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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