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윤병세 "北 올바른 선택 안하면 반드시 후회"

“역내외 긴밀 공조”…리퍼트 대사와 ‘한미동맹 견고’ 한목소리

-“역내외 긴밀 공조”…리퍼트 대사와 ‘한미동맹 견고’ 한목소리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7일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후과가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사단법인 한미협회가 주최한 ‘한미 친선의 밤’에 참석, 축사를 통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바라며 그럴 경우 국제사회는 다양한 협력적 조치를 통해 북한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타결된 남북 합의는 남북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줬지만, 전략적 도발 가능성과 관련한 이번 주 북한의 발표는 우리가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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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전후해 우려되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그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장관은 “안보리는 이미 북한에 대해 추가적인 실질적 조치를 검토하도록 권한을 위임받고 있다”며 도발을 막고자 역내·외 국가들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기존 안보리 결의에 규정된 ‘트리거 조항’(자동개입)에 따라 안보리가 추가 제재에 나서게 됨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개최된, 그리고 앞으로 개최될 한중, 한·유럽연합(EU), 미중, 한미일 및 한미 고위급 회담들을 통해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해 오판하지 말고 우리의 결의를 시험하지 말라는 분명하고 일관적인 메시지를 보내왔고, 앞으로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와 함께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한미 동맹은 천하무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음달 있을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가 “사실상 정상간 상호방문의 연례화 이상의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양국 정부 간 ‘초고속 공조’가 “어느 때보다 긴밀해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서울과 워싱턴을 잇는 양국 고위급 인사들이 자신들의 시간과 관심, 에너지를 한미관계에 쏟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한미관계가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퍼트 대사는 또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미동맹은 굉장히 단호하게 대처했다”며 “매우 강력한 억지력을 제공해 남북 협상가들이 평화롭게 협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협회장인 한승주 전 외교부 장관과 버나드 샴포우 미 8군사령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 최근 협회로부터 ‘한미우호상’을 받은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의 영상도 상영됐다. 한미 우호친선과 상호이해 증진을 위해 1963년 민간단체로 설립된 한미협회는 2002년부터 매년 한미 친선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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