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동·북아프리카 증시, 투자매력 높다"

카우카바니 알지브라 캐피털 본부장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은 오일머니로 자본 유동성이 풍부한 편이어서 글로벌 신용경색 위기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습니다.” 중동ㆍ북아프리카 전문 투자법인인 알지브라캐피털의 조 카우카바니(사진) 주식운용총괄 본부장은 18일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이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프랭클린템플턴그룹은 알지브라캐피털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카우카바니 본부장은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은 신용위기가 진행된 지난 1년 동안 글로벌 주식시장과의 낮은 상관관계를 입증해왔다”며 “기업 펀더멘털이 탄탄하고 주가 저평가 매력도 갖춰 다른 신흥지역 대비 유망하다”고 말했다. 카우카바니 본부장은 또 “지난 2003년 이후 이 지역 150개 대표 기업들의 이익은 연평균 40%씩 성장했다”며 “세계에서 8번째로 큰 경제구역으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미국의 세 배 이상인 6.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5~20% 정도 저평가된 통화와 마이너스 실질금리, 외국인의 자금유입 증가 등을 높은 성장세를 가능케 한 원인으로 꼽았다. 중동ㆍ북아프리카는 이머징시장 중 상대적으로 경제규모와 시가총액이 작은 지역을 뜻하는 프런티어마켓 내에서 가장 큰 비중(55%)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카우카바니 본부장은 “원유 관련 기업은 비상장 업체가 주류로 부동산ㆍ건설, 물류ㆍ수송, 화학비료, 금융업체의 실적호조로 인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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