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각부처 1급 줄사표 ‘인사태풍’ 예고

행정자치부와 해양수산부를 시작으로 정부 부처 1급 공무원의 사표제출이 잇따르고 있다. 각 부처는 공직사회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사표를 제출한 1급 공무원 중 3분의 1 가량은 사표를 수리, 퇴직시킬 방침이어서 대폭적인 `인사태풍`이 예상된다. 19일 정부부처에 의하면 해양수산부와 행정자치부가 이미 1급 공무원 전원의 사표를 제출받은데 이어 총리실을 비롯한 다른 정부 부처들도 조만간 1급 고위직 공무원에 대해 일괄사표를 받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급 공무원 승진 임용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앙인사위원회 심사에는 이미 해양수산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통일부, 환경부 등 6∼7개 부처가 인사안을 상정해 심사를 마치거나 진행하는 등 인사안을 마무리하고 있다. 현재 사표대상 1급 공무원 180여명중 3분의 1의 사표가 수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외교부 등 차관의 고시기수나 나이가 현직 1급 공무원들보다 적은 부처의 경우 많게는 3분의 2 정도의 사표가 수리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사표 처리 기준이 행시 16회, 40년대 생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청와대는 (각부처 1급들의)일괄 사표제출을 요구한 적이 없으며 장관이 자율적으로 알아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열기자, 김대환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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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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