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래 건축디자인 한눈에 본다/29일까지 김내현 화랑서

◎재미 건축가 조택연씨 전시회「2042년 여름, 인간사회 건축공간은 어떻게 생겼고 어떤 방식으로 영위될까.」 재미건축가 조택연씨(36)가 나름의 심미안과 독특한 통찰력으로 이같은 의문을 풀어낸 작품들로 미래건축디자인전을 열고 있다. 「가이아 프로젝트(Gaia Project)전」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건축작품전은 2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강남구 청담동 김내현화랑(543­3267)에서 열린다. 캐드설계 전문가로 알려진 조씨는 이번 작품도 모두 캐드를 사용해 2000년대 지구상의 건축물과 도시를 표출해놓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3차원 홀로그램쇼, 다중 슬라이드쇼 등 5가지의 미디어를 사용해 작품이 전시된다. 그의 작품중 마치 공상만화에 등장하는 괴상한 우주선을 연상케하는 「에코반­V1」의 구조물처럼 형상화돼 있다. 이 구조체에 대해 그는 『가까운 미래에 인간들이 경험하게 될 가상의 인류구원 프로그램』이라고 밝히고 『자연의 생태계가 인간에 의해 회복불능에 가깝게 파괴됐을 때 인간들은 지구의 마지막 생명을 연장시키기위해 마치 인공장기같은 거대한 유기적 도시구조체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인류의 종족보존이 이뤄지고 생존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것이다. 이 구조물은 지금처럼 개별건축물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도시다. 그것이 바로 「에코반­V1」이란 것이다. 건축가 조씨의 미래건축디자인전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미래건축작품전으로 건축전문지 「월간 건축인 포아」의 창간 1주년 기념전이다.<박영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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