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통 가입자 해지율 크게 줄었다

의무약정 도입·보조금 경쟁 지양따라<br>지난달 2~3%대… 1~2년만에 최저 수준


이통 가입자 해지율 크게 줄었다 의무약정 도입·보조금 경쟁 지양따라지난달 2~3%대… 1~2년만에 최저 수준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이동통신사의 해지율이 의무약정 도입과 보조금 축소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특히 이통사들이 하반기 보조금 축소 이후 가입자 이탈방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 해지율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의 8월 해지율은 평균 2~3%대로 최근 1~2년 사이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지난달 해지 고객은 37만7,770명으로 2.1%의 해지율을 기록, 지난해 2월 2.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2년간 3~5%의 해지율을 기록했던 KTF도 지난달 2.6%로 급락했고, LG텔레콤 역시 4%대에서 3.1%로 뚝 떨어졌다. 특히 KTF의 경우 지난 3월 해지율이 5.3%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절반 이하로 수직 하락한 것이다. 이통사 해지율이 급감한 것은 보조금 경쟁이 사그라들면서 가입자 이동요인이 크게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 4월 도입된 의무약정까지 가세해 가입자 이탈 방지 효과가 더욱 커졌다. 실제로 SK텔레콤의 의무약정 가입고객은 8월말 현재 326만6,000명에 이르고 KTF는 259만명에 달한다. LG텔레콤의 신규가입 고객 중 약 60%가 의무약정 고객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600만명 이상이 의무약정요금제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만큼 가입자 유동성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게다가 최근 부쩍 힘을 받고 있는 결합상품 역시 해지율을 낮추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최근 각 통신사가 가족 단위 중심의 결합상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해지율은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조금 경쟁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신규에 주력하기 보다는 가입자 이탈을 방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해지관리와 기기 변경 고객에 대한 전략을 강화해 결속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