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뷰티업계 '영역 파괴' 바람

에스테틱숍 홈쇼핑 진출…화장품업체 스파숍 운영…<br>전문제품 어디서나 쉽게 이용 가능해져


뷰티업계 '영역 파괴' 바람 에스테틱숍 홈쇼핑 진출…화장품업체 스파숍 운영…전문제품 어디서나 쉽게 이용 가능해져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화장품업체, 피부과, 피부관리실 등 뷰티업계에 ‘영역 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에스테틱숍이나 피부과에서만 사용되던 화장품이나 피부 관리법이 일반 시중 에서도 판매되거나 사용되고 화장품업체들은 브랜드의 이름을 내걸고 스파숍 운영에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 청담동에서 20여년간 에스테틱숍을 운영해 온 황금희 원장은 최근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아 만든 홈에스테틱 브랜드 ‘황금희 에스테틱하우스’를 CJ홈쇼핑을 통해 론칭했다. ‘황금희 에스테틱하우스’는 고급 에스테틱숍에서만 받을 수 있었던 피부관리비법을 집에서도 간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해 1회(1시간) 방송에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압구정동에서 에스테틱숍을 운영하며 이병헌, 이나영 등 유명 연예인들의 피부관리로 잘 알려진 ‘피부에 밥 주는 여자’의 이금희 원장도 지난해 곡물을 이용한 팩 제품을 롯데홈쇼핑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피부과 이름을 내걸고 병원이나 약국 등에서만 판매되던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브랜드도 점차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고운세상피부과의 ‘닥터에스테’는 지난해 처음으로 이마트에 입점한 뒤 꾸준히 매장을 늘려가며 현재 50개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닥터에스테는 내년부터 이마트외 다른 대형할인점으로도 판매 유통망을 확대해 할인점 내 매장 수를 총 120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21개의 병원 및 약국, 인터넷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중인 차앤박피부과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CNP차앤박’도 백화점 입점을 준비중이다. 이 밖에 전국 20여개 체인을 갖추고 있는 NB클리닉 피부과는 지난달 LG생활건강과 공동개발한 ‘케어존 NB클리닉 스킨닥터’를 출시하며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새로 뛰어들었다. 기존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은 스파숍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월초 서울 명동에 직영 스파숍 ‘한율 정’을 오픈하며 스파시장에 진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4년부터 스파숍 ‘후 스타 팰리스’를 운영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은 최근 인체공학과 수중마사지, 지압 등을 고려한 최첨단 기술의 ‘하이드로 테라피 스파’ 서비스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 소비자들의 기대수준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피부과나 전문 에스테틱숍에서나 이용할 수 있었던 제품과 서비스들을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뷰티업계의 영역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