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송년 장식도 조촐

해마다 송년의 밤을 화려하게 밝혀오던 백화점들의 송년장식이 올해는 조촐하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백화점들이 매년 12월이면 경쟁적으로 점포 안팎을 떠들썩하게 꾸미던 송년 장식이 올해는 업체마다 장식비용을 대폭 줄여 소박해지고있다. 지난달 20일 업계 처음으로 송년장식을 한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을 비롯해 서울지역 4개 점포에 백화점앞 가로수에 불꽃을 밝히고 크리스마스 트리 등을 만드는 비용으로 지난해 40% 수준인 1억원을 사용했다. 미도파 상계점은 작년에 4천만원을 들여 정문앞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 점포 안팎을 연말분위기로 꾸몄으나 올해는 9백만원만 들여 쇼윈도우만 조촐하게 장식했다. 미도파 관계자는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대부분 장식품을 재활용했으며 아담하고 소박한 연말분위기를 내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뉴코아 서울점도 지난해 사용했던 장식용품으로 송년장식을 꾸며 비용을 작년보다 50% 줄였으며 롯데백화점 본점옆에 항상 연말이면 등장하던 `산타마을'도 올해는볼 수 없게 됐다. 매년 큰 돈을 들여 송년장식을 해오던 현대백화점 본점은 올해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백화점앞 가로수에 불꽃을 밝혀 그나마 화려한 분위기를 냈으나 비용은 작년보다 1천만원 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비절감 차원에서 송년장식을 조촐하게 꾸몄으나 연말분위기가나지 않아 매출에 타격을 입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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