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평가정보(서신평)가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에스비(SB)파트너스에 매각됐다.
이에 앞서 세일신용정보가 새마을금고와 삼성캐피탈로부터 출자를 받고 한성신용정보는 신용협동조합, A&D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글로벌신용정보는 SK글로벌로부터 투자유치를 하는 등 지난 해 하반기부터 진행돼온 신용정보업계의 구조조정이 일단락 됐다.
서신평은 9일 대주주인 윤의권 회장의 지분 31.75%를 에스비(SB)파트너스에 매각했다다고 밝혔다. SB파트너스는 서신평 인수와 함께 모회사인 신한M&A가 외환은행에서 사들인 5,500억원 규모의 무담보 부실채권을 바탕으로 채권추심업계에 신규 진출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신평은 채권추심업무와 함께 신용정보공유, 기업신용평가 까지 할 수 있어 그동안 신용정보업 진출을 노리는 회사들의 인수합병(M&A) 대상 1순위로 꼽혀왔다. 신용정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 5위 규모의 서신평 매각이 완료돼 지난 해부터 급물살을 탔던 신용정보업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해 말 세일신용정보가 새마을금고와 삼성캐피탈의 지분투자로 거듭났고 한성신용정보는 신용협동조합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기반을 확대했다. 이에 앞서 A&D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글로벌신용정보는 SK글로벌이 투자하는 등 중ㆍ소형 신용정보업체들의 경영기반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또 나라신용정보는 8개 저축은행 컨소시엄과 지분참여 협상을 벌이고 있어 곧 결론이 날 전망이다.
신용정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ㆍ소형 채권추심회사들이 대형 금융사들과 제휴 또는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안정적인 채권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지난해부터 진행돼 온 신용정보 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