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등 올 수출전망 밝아휴대폰·컴퓨터 등 정보통신 제품의 수출이 올해 가장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16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해외시장 5대 수출 유망상품'을 긴급 조사한 결과 추천된 80개 품목 가운데 인터넷ㆍ무선통신 등 정보통신 관련 제품이 전체의 30%(24개)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정보통신 관련 제품 가운데서도 무선통신기기는 6개 무역관이 지목해 무엇보다 가능성이 높은 품목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자동차, 체력단련 기구 등도 중복 선정됐으며 중국, 폴란드 등 공업화가 빠르게 진행중인 개발도상국에서는 섬유기계나 화학제품이 유망한 것으로 지목됐다.
특히 도난경보시스템, 폐쇄회로TV(CCTV) 등 보안장비는 선진국과 개도국을 불문하고 모두 6개국에서 유망상품으로 선정됐다.
국별로 보면 중국ㆍ대만 등 인터넷 보급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나라에서는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빅3인 GMㆍ포드ㆍ크라이슬러 등이 대대적인 부품구매원 변경작업에 들어가 국내 부품업체들의 진출이 유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대부분의 주에서 운전중 휴대폰 사용금지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여 핸즈프리 등 주변기기의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KOTRA는 내다봤다.
일본에서는 PC와 금형제품는 물론 소주를 비롯한 알콜음료와 소량주문이 가능한 혁제제품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는 액센트가 호주 보험사가 선정한 베스트 수입소형차로 선정되는 등 한국차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 자동차 수출이 유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냉장고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세가 폐지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에상했다. 이밖에 독일에서는 기존 롤러스케이트를 대체한 인라인 스케이트가, 영국에서는 스웨터와 모조장신구 등이 유망품목으로 꼽혔다.
KOTRA는 "수출여건이 나빠지고 있지만 해외시장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현지시장을 공략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