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요업건자재업계, 경기침체·수입증가 이중고

세면기 도자기 타일등 건축마감재를 공급하는 요업건자재 업계가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와 수입제품 증가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자기타일의 경우 물량 공급과잉과 업체간 과당경쟁 때문에 업계가 총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수입제품이 급증, 매출감소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도자기타일조합의 이기정 부장은 "스페인 중국 인도네시아 등지로부터 함량 미달의 타일제품 수입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며 "지난 99년 1,500만달러이던 타일수입이 작년에 3,7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수입산 제품은 국내 제품보다 수분 함유량이 두배 이상 높고 품질이 낮은 제품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관시 품질제재가 전혀 없어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서라도 수입품 규제가 절실하다고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타일 생산업체인 대동산업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타일업체들의 가동률이 50%미만을 기록하고 있다"며 "동서산업등 최근 관련업체의 화의신청이나 부도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세면기 양변기등 위생도기를 생산하는 업체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국내 시장점유율 35%를 기록하고 있는 계림요업의 영업부 관계자는 "주택경기 침체로 예년에 비해 수요가 30- 40%이상 줄어들었다"며 "1분기만해도 기존보다 30%이상 수요가 줄어 매출확대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위생도기의 경우 특별한 아이템을 빼면 품질이나 가격이 비슷해 계림 대림 세림등 지명도가 높은 몇몇 업체들을 제외한 지방소재의 중소ㆍ영세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더 큰 영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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