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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F&G 플젠 김양호 대표, '자연 냉각+우윳빛 크림 생맥주' 주점가 새바람

유럽 선술집 느낌 살려 20평 기준 6900만원선


크림생맥주와 자연냉각기를 도입한 생맥주 전문점인 플젠을 운영하는 ㈜다산F&G의 김양호(43ㆍ사진) 대표. 김 대표가 최근 생맥주 전문점에 카페를 접목한 '플젠 2.0'을 선보이며 주점 프랜차이즈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김 대표는 오랜 기간 프랜차이즈 업계에 근무하다 창업을 결심하고 5년 전 자신의 전 재산이었던 집을 담보로 자금을 마련해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생맥주 전문점을 창업하면서 '생맥주 맛의 생명은 온도에 있다'는 데 착안해 생맥주 추출 노즐을 얼음 속으로 통과시키는 방식의 '자연냉각기'를 직접 개발했다. 또 생맥주의 거품을 고운 입자의 크림 상태로 만드는 크림생맥주로 차별화 했다." '크림생맥주'라는 명칭도 김 대표가 직접 만들어 붙였다. 플젠이 자랑하는 크림생맥주는 생맥주 자체를 초미립자로 추출해 하얀 우유 빛으로 크림화한 것으로 목 넘김을 부드럽게 할 뿐만 아니라 탄산가스가 날아가는 것을 방지해 신선한 맛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식 자연냉각기와 크림생맥주용 노즐에 사용한 총 7가지의 기술은 플젠만의 특허출원기술이다. 플젠은 지난 2006년 5월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80여개의 가맹점을 갖고 있다. 본사 매출은 2009년 35억원이던 것이 2010년에는 42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약 5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플젠은 자연 냉각방식의 크림생맥주 등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술장사를 한다는 인식으로 인해 가맹점주의 점포 만족도는 크게 높지 않은 편이었다. 이에 김 대표는 가맹사업이 다소 주춤하던 즈음 디자인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김 대표는 "지난 8월 말에 보다 세련되고 고급화되는 트렌드에 맞춰 플젠을 리뉴얼했다"며 "소비자는 물론 가맹점주의 만족도도 높이기 위해 주점에 카페문화를 접목한 세련된 도시감각의 디자인인 플젠 2.0을 새롭게 선보여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플젠 2.0은 동네 맥주집이나 여타 프랜차이즈 맥주집과는 달리 마치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맥주를 마시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점포 외관은 유럽 카페의 느낌을 살리되 내부는 유럽 선술집인 펍(Pub) 느낌을 살린 것이 주효했다. 주점에 카페를 접목한 카페형 주점으로 거듭나며 점주의 프라이드뿐만 아니라 고객의 만족도까지 높게 나타난 것이다. 그는 "요즘 창업자들은 물질적인 것 외에 자기 점포에 대한 프라이드 등 심리적인 만족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디자인을 바꾼 이후 점주의 점포에 대한 프라이드가 상승해 이전보다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고 가맹상담도 월평균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150개 가맹점 오픈이 목표다. 리뉴얼 디자인은 신규 가맹점부터 적용하고 있으나 기존가맹점에서 리뉴얼 상담문의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창업희망자의 투자금액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이자 창업자금 대출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창업비용은 69.4㎡ 기준 6,900만 원선(점포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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