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CN이 디지털 전환율 상승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현대HCN에 대해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율 상승에 따라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PRU)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가입자의 가입률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가입자의 해지율이 낮고 충성도가 높은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현대HCN의 지난해 ARPU는 6,613원이나 2011년, 2012년에는 각각 전년대비 14.1%, 11.2% 상승한 7,547원, 8,392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대규모의 네트워크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설비투자가 감소해 앞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국내 홈쇼핑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광고수익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터넷TV(IPTV)와의 경쟁심화로 가입자수가 감소하는 것은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방송 가입자는 올해 134만명에서 내년과 2012년에는 각각 131만명, 128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내년 매출액을 올해보다 7.1%로 증가한 2,38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