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엔약세에 기관·외국인 매기 냉각

◎고객예탁금 증가세 둔화·작전조사 등 악재 겹쳐▷주식◁ 엔화약세 반전 및 단기상승에 따른 경계매물로 주가지수가 연이틀 하락하며 7백10포인트대로 내려갔다. 주초인 26일 주식시장은 기관 및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약화된 가운데 ▲엔화약세 반전 ▲고객예탁금 증가세 둔화전망 ▲시세조종 혐의종목에 대한 증감원의 조사발표 등 악재로 인해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6.18포인트 하락한 7백18.99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3천9백27만주로 지난주말 수준에 그치는 등 시장세력이 크게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부진한 거래속에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며 뚜렷한 주도종목군이 나타나지 않는 등 장중내내 취약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주 후반부터 조정국면에 접어든 저가대형주군의 약세가 지속됐으며 삼성전자, 포철 등 우량주들은 매물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수세 취약으로 인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개별재료 보유종목들은 미도파, 진성레미콘, 효성기계 등 낙폭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초강세를 보였지만 대부분 종목들은 후속매수세 부진으로 약세로 반전되기도 했다. 특히 후장들어 증권감독원이 시세조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별종목들의 하락폭이 커지는 양상이 연출됐다. 지난주 중반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대형주는 거래비중이 37%로 급감한 가운데 대부분 약세를 지속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2개를 포함한 2백90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22개 등 5백4개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의 상대적 약세 속에 어업, 음식료, 의복, 목재, 제지, 비철금속, 조립금속, 기타제조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은행주중 한미은행만 오름세를 보였고 M&A설이 나돈 한국티타늄이 상한가 속에 대량거래돼 눈길을 끌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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