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존재하는 골프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공교롭게도 ‘골프 금지령’이다. 지난 1457년 스코틀랜드의 왕 제임스 2세가 축구와 더불어 금지령을 내린 것이 골프를 언급한 최초의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지령을 내린 이유는 잉글랜드와의 전쟁 준비에 몰두해야 할 궁수들이 골프와 축구에 빠져 훈련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 금지령은 1471년 제임스 3세가, 1491년 제임스 4세가 각각 한 번 더 내렸다.
결국 골프는 나라를 지켜야 할 군인들이 훈련을 제쳐둘 만큼, 또 왕이 한번 금지령을 내려서도 안돼 대를 이어 세 번씩이나 법령으로 금지할 만큼 중독성이 있는 재미있는 스포츠였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