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PGA챔피언십 '리턴 매치'

미켈슨-톰스, 이시카와-스콧 ‘리턴매치’…양용은은 역대 챔프끼리 대결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흥미로운 ‘리턴 매치’가 펼쳐진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어슬레틱 클럽(파70)에서 개막하는 대회 1라운드에서 필 미켈슨과 데이비드 톰스(이상 미국)는 비제이 싱(피지)과 한 조로 편성돼 이날 오후8시55분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미켈슨은 10년 전인 2001년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톰스와 챔피언 조로 맞대결을 펼친 끝에 1타 차로 무릎을 꿇은 기억이 있다. 톰스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온 작전으로 파를 지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왕관을 썼다. 2004년 마스터스 우승 때까지 ‘메이저 무관의 새가슴’ 소리를 들어야 했던 미켈슨은 톰스와 추억의 재대결을 벌인다. 애덤 스콧(호주)과 이시카와 료(일본)는 나흘 만에 재격돌한다. 둘은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혈전을 펼쳤다. 후반 집중력을 발휘한 스콧에 우승을 내주고 5타 차 공동 4위에 그쳤던 이시카와는 설욕을 노린다. 양용은(2009년)과 마르틴 카이머(2011년), 숀 미킬(2003년) 등은 PGA 챔피언십 우승자들끼리 1ㆍ2라운드를 함께 치른다. 브리티시오픈과 US오픈에서 각각 우승한‘북아일랜드 선후배’ 대런 클라크와 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챔피언 찰 슈워즐(남아공)과 함께 벌이는 올해 메이저 챔프 대결도 눈길을 끈다. 타이거 우즈는 데이비스 러브 3세, 파드리그 해링턴과 한 조로 묶였고 최경주는 짐 퓨릭, 토마스 비요른과 함께 대회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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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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