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젊은 100大 자산가100억이상만 55명 평균연령 33세 서울대출신 최다
한국의 젊은 100대 자산가들은 대부분 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위권 내 순위에 든 인물 가운데 1,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이재용 상무보(2,225억원)와 서경배 사장(1,655억원), 김택진 사장(1,568억원) 등 3명뿐이었으나 5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들은 7명이었다. 그러나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는 5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10위까지의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코스닥 벤처기업인의 수가 많다는 것이다.
3위에 오른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나 4위의 김도현 모디아소프트 사장은 모두 코스닥을 대표하는 벤처기업인.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 정해승 이루넷 사장을 비롯, 오상수 새롬기술 사장까지 10위권 내에 무려 5명의 코스닥 벤처기업인이 들어 있다.
연령별로는 대부분이 30대로 평균 연령은 33세였다.
시가총액 75억원으로 90위에 오른 전다슬양은 10대로서 유일하게 순위에 들었고 20대는 19명이 포함됐지만 이들 대부분은 모두 경영인의 친인척으로 기업경영에 관여하기보다는 주식을 보유한 선에 그치고 있다.
이 가운데 29세인 승현준 포레스코 사장(60위ㆍ102억원)만이 대표이사로서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출신학교별로는 서울대가 가장 많았다. 서울대 출신은 모두 21명.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을 비롯해 정해승 이루넷 사장, 오상수 새롬기술 사장 등이 모두 동문이다.
서울대 출신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5,400억원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연세대로 서경배 태평양 사장을 비롯해 14명의 자산가를 배출했다.
이들의 시가총액은 4,132억원(19%)이었다.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 유학파는 12명이었고 고려대 출신은 4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단연 앞섰는데 여성도 12명이나 포함됐다. 그러나 상위 20위권에는 여성이 한명도 없었다. 시가총액 211억원으로 22위에 오른 서지현 버추얼텍 사장이 가장 앞선 순위.
특히 서 사장과 정영희 소프트맥스 사장(52위, 113억원) 2명만이 기업을 직접 운영하는 경영인이었으며 나머지 10명은 모두 오너의 특수관계인으로 여성의 기업참여가 활발하지 못함을 보여줬다.
홍준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