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운용이 2,000억원 규모의 국내 첫 탄소펀드를 운용하게 됐다.
1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탄소펀드의 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운용이 선정됐다. 탄소펀드는 모집된 자금을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해 탄소배출권을 확보, 이를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판매해 수익을 거둔 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펀드다.
이달 초 산자부와 에너지관리공단 등이 올 상반기 중으로 2,000억원 규모의 펀드모집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한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참여한 대한투신운용 컨소시엄,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이 참여한 마이에셋자산운용, 한국증권과 삼성증권 등이 손잡은 한국투신운용 컨소시엄 등이 사업자 낙점을 위해 참여한 바 있다.
한국운용측은 구체적인 펀드 출시일정이나 규모ㆍ운용계획은 에너지관리공단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펀드는 사모형태로 한국증권과 삼성증권ㆍ현대증권에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