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육상선수 여자3호가 남성 출연진들과의 달리기 재경기에서 4등을 하며 지난 패배의 한을 풀었다.
3일 방송된 SBS예능프로그램 ‘짝’은 남성 출연진과의 첫번째 달리기 대결에서 꼴찌를 해 분해했던 여자3호의 재도전을 담았다.
여자3호는 지난 방송 분에서 은퇴 후 공백기, 깔창, 청바지 등 불편한 제약조건으로 인해 남성 출연진들 모두에게 패한 바 있다.
전직 육상선수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여자3호는 재대결 당일 날까지 매일 아침마다 뛰기 연습을 하며 철저히 준비했다.
재대결 당일 남성 출연진들 역시 다소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남자4호는 “여자3호가 내 앞으로 나갈 것 같을 때 얼마나 절박할까…”라고 걱정했다. 이에 남자1호는 “그런 건 상상도 하기 싫다”며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고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재대결이 이루어지는 운동장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신호탄이 울리자 여섯 명은 전력 질주했다.
결승선에 일등으로 들어오지는 못했지만 꼴찌를 면한 여자3호는 환호하며 “내가 남자1호를 이겼느냐”고 궁금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1등은 남자2호가, 2등은 남자3호가, 그리고 여자4호는 간발의 차이로 아쉽게 4등에 머물렀다.
여자 4호는 “정말 통쾌했다. ‘내가 아직 안 죽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택 많이 받았을 때보다 더 좋았다”며 무척 기뻐했다.
이날 방송은 ‘경찰대학 친구 특집 2부’로 꾸며졌으며 시청률 7%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탈환했다. (사진=SBS ‘짝’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