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교생실습서 좋은 추억 만들어야죠"

서울 동북高 교단 선 축구스타 박주영

오는 4월26일까지 서울 동북고에서 교생실습을 하게 된 박주영(왼쪽) 선수가 31일 학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족한 점도 있지만 앞으로 잘 부탁한다. 이 학교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31일 오전 강동구 둔촌2동 동북고등학교 2층 2학년 2반 교실. FC서울 공격수이자 고려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주영(사진) 선수가 교생 선생님으로 나섰다. 2학년 2반 보조 담임교사를 맡은 그는 “4주 동안 잘 지내자”며 제자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오는 4월26일까지 주 18시간 교생 실습을 받아야 하는 박 선수는 첫 2주는 현장교육과 교재일지 등을 작성하는 데 할애하고 3주부터 정상적으로 교단에 설 예정이다. 박 선수는 교생실습과 소속팀 훈련일정이 겹칠 경우에는 대체 리포트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날 동북고 학생들은 박 선수의 얼굴을 보기 위해 “박주영 어딨어”라고 말하며 교무실과 교실 복도를 서성댔다. 학생들은 아침 조회시간에 교단에 선 박 선수의 얼굴을 보기 위해 복도 창틀에까지 달라붙었다. 김교성 동북고 생활지도부장은 방송으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창틀에 올라가거나 따라다니면 위험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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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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