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친자 확인 유전자 검사기관 10곳중 2곳 정확도 떨어져

친자확인 업무를 하는 유전자 검사기관 10곳 가운데 2곳 정도는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송도병원과 시엘병원 등 7곳은 친자확인이 거의 안 될 만큼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에 의뢰해 실시한 '2012년도 유전자검사기관별 유전자검사 정확도 평가'에서 평가 대상 117개 기관 가운데 85.5%(100개)는 '매우 우수'에 해당하는 A등급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하지만 14개 기관(8.5%)과 7개 기관(6%)은 각각 BㆍC 등급에 그쳤다. 복지부 관계자는 "B등급은 보통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이며 C등급은 유전자검사 수준 자체가 현격히 떨어진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법원에서 친자확인을 의뢰할 경우 BㆍC등급을 받은 기관에는 검사를 맡기지 않는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이번에 C등급을 받은 기관은 시엘병원ㆍ다이오진ㆍ서울송도병원ㆍ지에스디ㆍ엠디테크ㆍ제이랩ㆍ비젼엠에스오 등이었다.

관련기사



이번 평가는 유전자검사의 정확도와 함께 인력과 설비 등의 수준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총점이 90점 이상은 A등급, 80점 이상~90점 미만은 B등급, 80점 미만은 C등급을 받았다.

기관별 평가 결과는 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와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홈페이지(www.kigte.or.kr)에 공개된다.

나윤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