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온라인몰, 시간 절약형 서비스 눈길

인터파크도서, 한 글자만 입력해도 20권 동시 검색<br>이마트, 요리 클릭하면 해당 재료 검색해 알려줘

온라인몰이 최대 강점인 검색 기능을 살려 쇼핑 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시간 절약형'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고객이 온라인몰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기보다는 '쉽고 빠른' 이용을 안내, 단골 고객으로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간절약형 서비스는 온라인 시장 확대와 소비 위축 심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인터파크의 인터넷서점인 인터파크도서는 책 검색 시간을 줄여주고 최적화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검색'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색창에 한 글자만 입력해도 관련 도서를 보여주고 오른쪽 화면을 통해 해당 도서의 정보와 할인금액, 적립금 등을 안내하는 '자동완성기능'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 원하는 책이 여러 권일 때는 검색어를 20개까지 확대, 한번에 볼 수 있도록 '여러권 검색' 기능도 신설했다. 책 제목을 정확히 몰라도 일부 글자ㆍ저자ㆍ출판사 등을 활용해 찾아주는 '주제별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시범 개편 이후 검색을 통한 주문 역시 10%이상 늘었다.


이마트몰도 '5분 장보기' 서비스를 도입해 신선ㆍ가공식품 분야 매출을 15%이상 끌어올렸다. 9,00여 개 요리 중 하나를 고르면 1,400여가지 상품 중 해당 요리의 재료를 직접 검색해 보여주는 것. 요리법도 함께 제공해 20대 여성 고객 비중(25%)이 일반 대비 6%포인트 이상 높다. 업체 관계자는 "평균 20분인 쇼핑 시간을 5분 내외로 줄여주고자 도입한 서비스"라며 "캠핑요리 등 맞춤형 요리를 계절 별로 선보여 젊은 고객을 신규로 끌어들이고 1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는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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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닷컴도 식품관을 통해 클릭 수를 3회 이상 줄여주는 '스마트 카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원하는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카트 담기' 버튼을 누르면 화면 우측에서 구입상품 목록을 손쉽게 볼 수 있고 총 구매 예정금액도 계산해 준다. 수량 조절까지 가능해 장바구니로 이동하지 않고도 간편한 쇼핑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바쁜 현대인을 위해 '시간 절약형'쇼핑 서비스가 환영 받고 있다"며 "빠른 배송과 저렴한 가격만큼이나 클릭 수를 줄이는 것이 쇼핑몰 이용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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